| ▲한국현대민화연구소 수료전 <십장생:아홉개의 시선>은 1월 5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전시된다. |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전통은 어떻게 오늘에 머물고, 또 어떻게 확장되는가.
1층에서는 한국현대민화연구소 수강생들의 수료전 〈십장생: 아홉 개의 시선〉이, 2층에서는 연구소 대표 김용권 작가의 개인전 〈넋두리–전통에서 오는 소리〉가 각각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열리는 두 전시는 ‘스승과 제자’, ‘배움과 창작’, ‘전통과 확장’이라는 관계 속에서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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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 열리는 <십장생:아홉개의 시선>을 감상하고 있다. |
먼저 1층 수료전 〈십장생: 아홉 개의 시선〉은 같은 기수의 작가들이 수개월간 민화 이론과 창작 과정을 함께 공부하며 완성한 결과물이다. 장수와 길상의 상징인 십장생을 공통 주제로 삼았지만, 아홉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색과 구성, 감정으로 이를 풀어낸다. 같은 전통 위에서 출발했지만, 화면 속에는 서로 다른 삶의 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민화의 또 다른 얼굴이 펼쳐진다. 김용권 작가의 개인전 〈넋두리–전통에서 오는 소리〉다. 국내외 개인전 28회를 개최한 김용권 작가는 동대학교에서 미술학을 전공한 제1호 민화박사로, 현재 한국동양예술학회 이사, 이지예술문화연구회 이사, 한국민화학회 고문, 한국민화국제교류협회 고문, 월간민화 기획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민화 이론과 창작을 이끌고 있다.
| ▲ 김용권 작가의 개인전 <넋두리-전통에서 오는 소리>는 1월 5일부터 24일까지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열린다. |
이번 개인전에서는 총 14점의 작품을 통해 ‘넋두리’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김용권 작가의 작품은 말해지지 못한 마음, 전통 속에 축적된 소리와 감정을 끌어올린다. 어두운 색면 위에 반복적으로 쌓인 붓질과 문자적 요소들은 하나의 이야기이자, 침묵 속에서 울리는 소리처럼 관람객에게 다가온다. 이는 민화를 과거의 양식이 아닌, 현재의 언어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1층의 수료전이 전통을 배우는 시간의 결과라면, 2층의 개인전은 그 전통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이와 방향을 보여준다. 두 전시는 위아래의 공간을 오가며, 민화가 어떻게 전해지고, 어떻게 새롭게 태어나는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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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원 작가의 <넋두리-전통에서 오는 소리>의 메인작품. |
〈십장생: 아홉 개의 시선〉과 〈넋두리–전통에서 오는 소리〉는 2026년 1월 5일부터 1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2-1,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 스승의 사유와 여러 제자의 시선이 교차하며, 민화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비추는 조용하지만 깊은 기록으로 남는다.
뉴스다컴 / 이지예 기자 newsda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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