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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 |
[뉴스다컴]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은 8월 25일 제26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심화하는 폭염 재난으로부터 아산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역별 위험 데이터를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아산형 폭염 취약지도’ 구축을 아산시에 전격 제안했다.
아산형 폭염 취약지도란 재해 정도와 대상자 민감도, 재난 대응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만드는 지도를 뜻하는데, 입추가 지난 시점에도 꺾이지 않는 기록적인 폭염과 온열질환자 급증 속에서, 단순 시설 확충 위주로 이뤄지던 기존 행정만으로는 더 이상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판단이다.
이에 이 의원은 가장 취약한 지역과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미리 발굴해 필요한 곳에 대책을 우선 투입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발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자료 기준 2026년 8월 17일까지 전국에서 3,44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중 31명이 숨졌고, 같은 기간 충남 도내에서는 2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아산시는 35명으로 도내 15개 시군 중 두 번째로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상당수는 논밭과 실외 작업장 등에서 일하다 열탈진·열사병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엄중한 현주소를 꼬집으며, 무더위쉼터 운영이나 그늘막 설치 등 단순 수량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가장 필요한 장소에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선제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의원은 지표면 온도와 녹지율, 고령자 및 1인 가구 분포, 농업인 및 야외근로자 현황, 버스승강장·보행로 등을 종합 중첩한 폭염 취약지도 제작을 요청했다. 이를 예산편성 우선순위의 공식 기준으로 삼는 한편, 선장·도고·신창 등 고령 농업인이 많은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 방안과 무더위쉼터 접근성·이용 여건에 대한 전수 점검 강화도 구체적 대안으로 함께 제시했다.
이 의원은 ▲2027년 여름이 오기 전까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마을·생활권 단위까지 세분화한 폭염 취약지도 구축 및 매년 갱신 ▲폭염 취약지도를 예산편성과 시설 배치의 공식 기준으로 활용 ▲무더위쉼터의 접근성·개방 여부·냉방시설 작동 상태 등 전수 점검 및 홍보체계 개선 ▲농촌지역을 위한 별도의 폭염 대응체계 마련 및 현장순찰·안부 확인 강화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쉼터 이용 실적 등 추진 현황의 정기 공개 등 다섯 가지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며, 아산시가 2027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줄 것을 함께 촉구했다.
아산시가 이번 제안을 수용하면, 매년 폭염지도를 고도화해 읍·면·동 단위는 물론 마을과 생활권 단위까지 관리 체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험 지역에 예산을 우선 배치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농촌지역 현장 순찰과 안부 확인까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시민 안전망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이기애 의원은 “시민이 쓰러진 뒤 대책을 세우는 행정은 실패한 행정이며, 재난 행정은 사후 수습이 아닌 사전 예방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 위의 점 하나는 단순한 좌표가 아니라 누군가의 부모이고 이웃이며,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시민의 생명”이라며 아산시의 적극행정을 당부했다. 끝으로 “폭염을 민원이 아닌 데이터로,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행정으로 바꾸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드린다”고 강조하며 시민의 곁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월 제264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서 풍수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 설치 지원금을 상향하는 ‘아산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오는 9월 1일부터 진행되는 아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집중호우 및 침수지역 재난 대응 대책과 재난 취약계층 대피·보호 대책을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폭염 취약지도 제안에 이어 시민의 안전과 재산에 직결된 재난 대응 행정을 꾸준히 살피는 만큼,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이 같은 의정활동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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