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고유가 등 악재 뚫고 ‘비상’

이지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19: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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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악재에도 불구 4월 전년比 이용객 18.4% 증가
▲ 청주국제공항

[뉴스다컴]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411,95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한 수치로, 올해 1분기에 이어 매달 40만 명 이상의 여객이 청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최근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과 일부 항공 노선의 감편 운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의미가 크다.

청주공항은 중동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수요 예측을 통해 노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중국 석가장·쿤밍·이창 등 부정기 노선과 상하이(춘추항공) 정기 노선을 전략적으로 운항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공항의 성장세는 전국 공항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전체 이용객 수 기준,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중 김해, 김포, 제주에 이어 4위 자리를 지켰으며, 특히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 부문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이자 ‘국제 관문 공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발맞춰 청주공항의 하드웨어 시설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방공항 중 최대 규모인 3,168억 원의 투자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국제선 터미널 증축으로 시설 및 연간 여객 처리능력 152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2배 수준으로 넓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며, 국내선 터미널 증축은 3월 설계 용역을 끝내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제2주차빌딩 증축으로 1,000면의 주차 공간이 증가된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시설 보수 수준을 넘어, 연간 이용객 500만 명 시대를 대비한 조치다. 시설 확충과 더불어 바이오 검색대 등 최첨단 시스템 이용률을 높이고, 혼잡 시간대 보안검색 인력을 확충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민정 충북도 균형발전과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청주공항을 이용해 주신 도민과 여행객 덕분에 전국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지방공항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청주공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하늘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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