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다발 어린이보호구역, 합동점검 실시

이지예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5 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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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교통단속장비 우선적으로 설치

[뉴스다컴]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9월 13일부터 28일까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였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3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분석 결과 피해 어린이 10명 중 8명이 횡단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운전자 10명 중 6명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어린이 연령대는 취학 전, 1학년, 2학년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사고 3건 모두 취학 전 아동이었다.

또한 안전표지 미설치 등 시설 미비, 과속·불법 주정차 등 운전자 법규 위반 및 교차로 구조 부적합 등의 위험요인 총 264건이 확인됐다.

행안부는 안전표지 설치 등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한 219건에 대해서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차로 구조개선 등 예산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45건은 내년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반영하며 과속·신호위반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는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우선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대상 어린이보호구역 36곳 중 28곳 44개 지점에 단속장비를 이미 설치했고 내년까지 5곳 22개 지점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철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어린이들의 보호자라는 인식을 갖고 운전하실 때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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