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민화 수강생, 대한민국 실버미술대전서 ‘대상·특선’ 쾌거

이지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23:09:51
  • -
  • +
  • 인쇄
허노순 어르신, 전 부문 통틀어 최고상인 대상 수상… 김정자 어르신도 민화 부문 특선
김영애 작가의 민화 수업 통해 갈고닦은 실력으로 전국 규모 미술대전에서 값진 결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민화를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이 전국 규모의 실버 미술대전에서 잇따라 수상의 영예를 안아 화제다.


지난 10월 6일 인천 미추홀구 수봉문화회관에서 열린 ‘2026 제15회 대한민국 실버미술대전’에서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민화 수업 수강생인 허노순 어르신이 대상을, 김정자 어르신이 민화 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 허노순 어르신의 대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한 김영애 작가와 수상자들의 모습

   (왼쪽부터 김정자 어르신, 허노순 어르신, 김영애 작가)

 

특히 허노순 어르신의 대상 수상은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대전은 민화를 비롯해 한국화, 서양화, 한문, 한글,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진행됐으며, 허노순 어르신은 민화 부문을 넘어 전체 출품작 가운데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허노순 어르신의 수상작은 구름 사이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과 여의주를 표현한 민화 작품이다. 전통 민화 특유의 선과 색채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용의 모습과 구름, 불꽃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작품의 기운과 생동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 2026 제15회 대한민국 실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허노순 어르신의 작품.

   구름 사이를 날아오르는 용과 여의주를 힘차게 표현했다.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린 김정자 어르신은 황금빛 잉어 두 마리를 그린 작품으로 민화 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두 마리의 잉어와 푸른 물결, 붉은 해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민화의 상징성과 현대적인 색감을 함께 담아냈다.

▲ 민화 부문 특선을 수상한 김정자 어르신의 작품.

   황금빛 잉어 두 마리와 푸른 물결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두 어르신은 평소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김영애 민화 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민화를 배우고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김영애 작가는 민화 작가로 활동하는 한편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민화 수업을 진행하며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미술대회 입상을 넘어, 평생교육을 통해 새로운 예술 활동에 도전하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어르신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2026 제15회 대한민국 실버미술대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2026 대한민국실버미술대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국제성서박물관, 범패민속문화박물관, 글바로병원, ㈜신한화구, 윤선꽃꽂이 등이 후원했다.


수상작을 비롯한 출품작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수봉문화회관 제1·2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빛나는 결실을 맺은 허노순·김정자 어르신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배움과 예술을 통해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어르신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뉴스다컴 /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저작권자ⓒ 뉴스다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