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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할망의 돌꽃_포스터 |
[뉴스다컴]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는 6월 1일부터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2026 여성작가 발굴·지원전‘영등할망의 돌꽃’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여성작가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제주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추진하는 기획전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선희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으며 ‘영등할망의 돌꽃’, ‘제주바다의 빛꽃’ 등 한지에 혼합재료로 완성한 수묵 추상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김선희 작가는 제주 바다와 현무암, 그리고 바람과 바다의 신으로 전해지는 제주신화 ‘영등할망’을 영감을 받아 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신성성을 수묵 추상으로 표현해 왔다.
‘영등할망’은 음력 이월 제주에 찾아와 바다에 해조류의 씨를 뿌리고 생명을 깨우는 존재이다. 작가는 이러한 신화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주 바다에 깃든 생명력과 풍요의 이미지를 화면 위에 펼쳐낸다.
‘돌꽃’은 제주 현무암의 구멍을 바람과 물, 생명의 기운이 드나드는 ‘숨구멍’으로 바라본 데서 출발한다. 특히 먹의 번짐과 스밈, 여백의 운용을 통해 돌과 물이 만나는 경계,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제주 바다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제주신화와 자연, 현무암의 물성, 바다의 생명력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어떻게 추상적 조형언어로 확장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현은정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소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신화와 자연을 여성작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영등할망의 신화와 제주 바다의 생명력이 돌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설전시실 내 유휴공간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소장품기획전 《불턱에서 피어난 숨결》을 선보인다. ‘그림자의 시간’ 등 예술품 10여 점을 통해 제주 여성신화의 이미지를 따라, 여성의 삶과 기억을 시각예술의 언어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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