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왕실 진상미 여주쌀, 미쉐린 스타 셰프의 파인다이닝으로 재탄생

이지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5: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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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비채나와 ‘대왕님표 여주쌀 × 비채나’ 미식 쇼케이스 개최
▲ 500년 왕실 진상미 여주쌀, 미쉐린 스타 셰프의 파인다이닝으로 재탄생

[뉴스다컴] 500년 왕실 진상미의 역사를 품은 ‘대왕님표 여주쌀’이 미쉐린 스타 셰프의 손길을 거쳐 현대적인 파인다이닝 메뉴로 새롭게 태어난다.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는 오는 8월 3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81층 한식 파인다이닝 미쉐린 레스토랑 ‘비채나’에서 ‘대왕님표 여주쌀×비채나 미식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왕실 밥상에서 미슐랭 1스타의 다이닝까지’를 컨셉으로 탄생한 ‘진상(進上) 오미(五味)’ 쇼케이스 행사는 조선 왕실의 수라상에 올랐던 여주쌀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현대 미식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밥을 짓는 쌀’을 넘어 파인다이닝의 다양한 메뉴로 확장되는 여주쌀의 가능성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10년 연속 1스타를 획득한 비채나의 전광식 셰프가 직접 여주쌀로 개발한 5가지 메뉴 ‘진상(進上) 오미(五味)’가 이날 처음 공개된다.

전광식 셰프는 여주쌀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구수한 풍미, 찰기와 식감을 살리면서 볶고, 튀기고, 눌리고, 밥을 짓는 등 서로 다른 조리법을 적용해 여주쌀의 다채로운 면모를 한 코스에 담았다.

‘진상 오미’의 첫 번째 메뉴 ‘노을’ 은 여주쌀 누룽지와 송로버섯을 조합한 메뉴다. 은근하게 눌어붙은 황금빛 누룽지에 귀한 식재료인 송로버섯을 더해 가장 오래된 쌀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두 번째 ‘윤슬’은 전갱이와 여주쌀 김부각을 활용했다. 남한강 수면 위로 반짝이는 윤슬을 모티브로 은빛 전갱이와 바삭한 여주쌀 부각의 식감을 한 접시에 담았다.

세 번째 ‘소담’은 곤드레와 여주쌀로 지은 밥이다. ‘작지만 넉넉하다’는 우리말의 의미처럼 한 그릇에 여주의 들녘과 여주쌀 본연의 맛을 담아냈다.

네 번째 ‘자운(紫雲)’ 은 가지와 새우에 여주쌀 옷을 입혀 튀겨낸 메뉴다. 보랏빛 가지와 바삭하게 부풀어 오른 쌀가루의 모습을 ‘보랏빛 구름’이라는 뜻의 자운으로 표현했다.

다섯 번째 ‘설미(雪米)’ 는 볶은 여주쌀과 두유로 만든 쌀 아이스크림이다. 쫀득한 우메기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생강청과 바삭한 여주쌀 튀밥을 곁들여 전통 식재료인 쌀을 현대적인 파인다이닝 디저트로 풀어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여주시와 농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식품·외식업계 관계자, 미식 전문 미디어와 언론인,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해 ‘진상 오미’를 직접 경험한다.

여주시는 이번 협업을 단순한 유명 레스토랑과의 메뉴 개발을 넘어 ‘왕실 진상미’라는 여주쌀의 역사적 자산을 오늘날의 미식문화와 연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쌀을 주식이나 농산물이라는 기존의 틀에 한정하지 않고, 셰프와 레스토랑, 호텔, 카페 등 다양한 미식 분야와 연결해 여주쌀이 가진 맛과 식감, 활용 가능성을 소비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쌀은 오랜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비채나와의 협업을 통해 여주쌀이 전통적인 밥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식재료로서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휘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장은 조선 왕실의 수라상에 올랐던 여주쌀이 500년의 시간을 넘어 미쉐린 스타 셰프의 파인다이닝 테이블에 오른다는 점에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쌀의 프리미엄 가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최고의 셰프와 미식 공간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협업의 목적이다.

앞으로도 대왕님표 여주쌀이 단순히 ‘좋은 쌀’을 넘어 역사와 미식 경험을 함께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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