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병원, 지네 물림 사고 주의 당부

이지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1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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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청

[뉴스다컴] 울주병원은 최근 가을철 지네 물림 사고로 인한 환자가 늘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6일 밝혔다.

울주병원에 따르면 최근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밤 줍기나 잡초 제거 등 농작업과 마당 정리를 하던 중 지네에 물려 내원하는 환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A(50)씨는 우측 손가락을 지네에 물린 뒤 급격히 차오르는 통증과 부종으로 울주병원 응급실을 긴급히 찾았다.

A씨는 통증 조절 및 항알레르기 치료 등 신속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안전하게 귀가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일반외과를 찾은 B(67)씨는 내원 사흘 전 왼쪽 목 부위를 지네에 물려 타 병원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았으나, 물린 부위의 붉은 발적과 통증이 지속돼 울주병원을 찾아 추가 약물 처방을 받았다.

이어 같은 달 18일에는 C(69)씨가 좌측 손가락을 지네에 물려 통증을 호소하며 일반외과에 내원해 주사 치료와 약 처방을 받기도 했다.

9월과 10월 환절기는 지네가 다가올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영양분을 축적하고 따뜻하면서도 습한 장소를 찾아 가장 활발하게 이동하는 시기다.

지네는 신체 노출이 많은 손가락은 물론, 취침이나 야외 작업 중 목 부위까지 공격해 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지네 독은 산성 성분을 띠기 때문에 물린 즉시 벌에 쏘인 듯한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부종, 홍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만약 지네에 물렸다면 흐르는 물에 약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해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이어 차가운 얼음주머니나 물수건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고 독소가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반면 민간요법처럼 상처를 입으로 빨아내거나 칼로 째는 행위, 피가 통하지 않도록 끈으로 세게 묶는 행동은 독소를 더 깊이 침투시키거나 2차 감염 및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삼가야 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부종이 심해질 경우, 혹은 전신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아 항히스타민제나 소염진통제 처방 등 적절한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울주병원 관계자는 “가을철 야외 작업 시 지네를 비롯한 독충에 물리지 않도록 반드시 두꺼운 장갑과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며 “집 안의 습도를 낮게 유지하고 배수구나 창틀 틈새를 꼼꼼히 차단해 지네의 실내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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