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스쳐가는 도시’ 가 아닌 ‘머무는 도시’로... 역세권 중심 새판 짠다

이지예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0:10:23
  • -
  • +
  • 인쇄
8,376억 투입 38개 사업 추진... 관광·정주·생활 인프라 동시 확충
▲ 원통역세권 조감도

[뉴스다컴]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을 앞두고 인제군이 대규모 역세권 개발에 나선다.

철도를 타고 늘어날 유동 인구를 ‘스쳐가는 방문객’이 아닌 ‘머무는 체류 인구’로 바꾸기 위해 관광과 주거,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군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8,376억 원을 투입해 직접사업 23개(5,573억 원)와 연계사업 15개(2,803억 원) 등 총 38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철도 개통 효과를 지역 성장과 인구 유입으로 연결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다.

원통역 일원에는 ‘체류형 관광플랫폼’이 들어선다.

역 앞 관광정보센터와 만남의 광장을 중심으로 트레일 관광과 지역 명소, 숙박시설을 하나로 연결해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설악산과 자작나무숲 등 인제군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트레킹·숙박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생활 기반도 함께 갖춘다.

역 주변 군계획도로 개설과 지역활력타운 조성, 월학지구 청년·은퇴자 마을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주거와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 대비하는 동시에 실제 거주 인구를 늘려 지역 활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백담역이 위치한 용대리 일원 역시 변화의 축이다.

‘설악 커뮤니티 타운’을 조성해 명상·전통문화 체험과 힐링 관광을 결합한 복합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백담사와 지방정원, 스마트 관광 인프라, 주차장 확충 등을 연계해 설악권 관광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제군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철도 개통 이후 관광 수요 확대는 물론 ‘살기 좋은 도시’로의 체질 개선까지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다.

군 관계자는 “동서고속화철도는 인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관광과 정주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철도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다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